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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기대했던 유족들…"병원 태도 불성실" 분통

사회

연합뉴스TV 사과 기대했던 유족들…"병원 태도 불성실" 분통
  • 송고시간 2017-12-20 21:31:00
사과 기대했던 유족들…"병원 태도 불성실" 분통

[뉴스리뷰]

[앵커]

이대 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병원과 유가족이 처음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하지만 유족들은 불과 20분만에 회의실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이준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혜원 이대 목동병원 병원장과 원무과 관계자들이 회의실에 모입니다.

뒤이어 숨진 신생아 유가족들도 도착합니다.

하지만 곧 고성이 들리더니 만난 지 20분만에 유족들이 돌연 회의실을 박차고 나옵니다.

<신생아 유가족> "대충 그냥 때우고 말려고…대충 나왔기 때문에 저희는 응하지 않을 거예요."

유족들은 병원측의 사과를 기대하고 모였지만 정작 아이들을 돌봤던 담당 의료진은 참석하지도 않았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또 사고 당시의 정확한 상황 설명을 요구했지만 일부 신생아들의 간호기록과 유족들에게 준 자료가 달랐고 병원의 태도도 지극히 불성실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생아 유가족> "유족을 배제한 언론브리핑을 누가 내렸는지에 대해서 물어봤습니다. 이에 홍보실장은 1차로 말없이 퇴장을 시도했고 유족들이 퇴장 이유를 묻자 "제가 진료 중에 나와서"라고…"

이에 대해 병원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만 설명했습니다.

숨진 신생아들이 같은 종류의 세균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지며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병원의 불성실한 사후 대처 역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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