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아파도 말할 수 없어요"…스타들의 토로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아파도 말할 수 없어요"…스타들의 토로
  • 송고시간 2017-12-21 07:36:09
"아파도 말할 수 없어요"…스타들의 토로

[앵커]

샤이니 종현의 죽음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습니다.

스타들은 공인으로서의 삶을 요구받으며 자신의 괴로움을 털어놓을 수 없는 현실인데요.

스타들의 이른 은퇴나 일탈도 이런 압박 속에서 나온 경우가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느닷없는 종현의 죽음은 수많은 동료와 팬들에게 충격이었지만, 그 자신은 오랜 시간 속으로 곪아가고 있었습니다.

종현의 막막했던 마음이 알려진 건 그의 유서를 통해서.

종현은 힘들고 지친 자신의 상태를 털어놓으면서도 누구도 도움이 되지 않았던 암울한 상황을 적었습니다.

스타가 된 후 사생활은 가질 수 없는 현실, 어느 누구나 사진을 찍고 녹음할 수 있는 IT 기술의 발달은 연예인들을 더욱 움츠러들게 만들었습니다.

자신이 선택한 이상 벗어날 수 없는 굴레가 된 현실의 답답함을 토로한 스타들은 의외로 많습니다.

빅뱅의 지드래곤은 한 인터뷰에서 "공연이 끝나고 난 뒤 호텔에 들어가있으면 공허함을 느낀다"고 고백했고, EXID의 하니는 치열한 경쟁에 몰렸던 자신의 연습생 시절을 기억하며 "심리 상담사가 돼 아이돌 연습생의 마음을 치료해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중압감을 못이겨 일찍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기도 합니다.

유키스의 동호는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며 19살에 그룹에서 탈퇴했고, 지난 6월 걸그룹 AOA의 초아 역시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린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일탈로 치닫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빅뱅 탑의 변호인도 공판에서 탑이 평소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아왔고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말했습니다.

아파도 아프다고 말할 수 없는 스타들.

대형 기획사들의 경우 심리 상담 등 관리에 나서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은 현실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