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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만 제천 시민 초유 참사에 패닉…충북도 행사 올스톱

사회

연합뉴스TV 13만 제천 시민 초유 참사에 패닉…충북도 행사 올스톱
  • 송고시간 2017-12-22 21:27:23
13만 제천 시민 초유 참사에 패닉…충북도 행사 올스톱

[뉴스리뷰]

[앵커]

어제(21일) 오후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형 화재로 13만 충북 제천시민은 패닉 상태에 빠졌습니다.

특히 바로 전날까지 얼굴을 보고 지내던 이웃을 잃은 주민들의 침통함은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29명이 희생된 스포츠센터 주변에는 참사 이튿날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검게 그을린 외벽과 구멍이 숭숭 뚫린 통유리창을 바라보는 표정에는 안타까움이 가득합니다.

시민들은 현장에 마련된 분향소에 흰 국화를 올리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근처 주민들입니다.

평소 다니던 이 건물 목욕탕에서 몸을 녹이며 휴식을 취하거나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던 주민들이 한꺼번에 변을 당했습니다.

바로 전날까지도 웃으며 인사하던 이웃의 비보에 주민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윤유한 / 충북 제천시 하소동> "(사망자 중에) 제가 아는 분만 6~7명 되고 거의 이 동네 분들이 돌아가신 것 같아요. 줄초상이 난 기분입니다."

대형 참사가 발생하자 예정됐던 행사는 모두 취소됐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2일 제천에서 진행하려던 성화봉송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제천시도 예정된 모든 행사와 일정을 취소하고 사고 수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근규 / 충북 제천시장> "본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모든 공식행사를 자제하고 전 공직자가 모든 역량을 다해 피해상황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천뿐 아니라 충북지역 전체가 애도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공공기관들은 각종 행사 때 애도 묵념을 하고 연말연시 각종 모임도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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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