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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주 박근혜 구치소 방문 조사…기소 수순 밟나

사회

연합뉴스TV 검찰, 내주 박근혜 구치소 방문 조사…기소 수순 밟나
  • 송고시간 2017-12-22 21:29:58
검찰, 내주 박근혜 구치소 방문 조사…기소 수순 밟나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국정원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다음주 구치소를 방문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안봉근 전 비서관 등을 기소하며 박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적시한 만큼 추가 기소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다음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직접 방문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재임기간 남재준, 이병기, 이병호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총 40억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박 전 대통령을 소환했지만, 박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를 들어 응하지 않자 따라 구치소를 찾아가기로 결정한 겁니다.

검찰은 방문조사를 통해 특수활동비 수수 외에도 보수단체를 관제시위에 동원한 '화이트리스트' 의혹과 세월호 참사보고 조작 의혹 등도 캐물을 계획입니다.

화이트리스트와 관련해서는 최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불러 조사했고, 국정원 특수활동비에 대해서는 이원종 전 비서실장을 소환해 박 전 대통령 지시 여부 등을 따졌습니다.

이 전 비서실장은 검찰에 나와 본인의 혐의 내용을 들어보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각종 의혹의 정점'이라고 지목한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한 뒤 조만간 관련 혐의를 추가해 재판에 넘길 것으로 관측됩니다.

아울러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 면담마저 거부할 경우 피고인 조사 없이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한 차례 검찰 소환조사와 다섯 차례 구치소 방문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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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