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제천 화재 유족들 "소방 초기대응 무능" 책임자 처벌 요구

사회

연합뉴스TV 제천 화재 유족들 "소방 초기대응 무능" 책임자 처벌 요구
  • 송고시간 2017-12-23 19:36:00
제천 화재 유족들 "소방 초기대응 무능" 책임자 처벌 요구

[앵커]

제천 화재 참사 유족들이 소방당국의 초기 대응 미흡을 비판하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유족대책위원회는 소방본부의 브리핑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소방당국이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민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제천 화재 참사 유족 대책위원회는 소방당국의 초기 대응이 무능해 화를 키웠다며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대책위는 소방당국이 골든 타임을 놓치고 건물 내 사람들이 모두 사망했을거라고 판단한 것 아니냐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제천 화재 참사 유가족대책위원회> "골든타임 놓쳤습니까, 안 놓쳤습니까. 골든 타임을 놓쳤기 때문에 여탕(에 있는 사람들은) 전원 사망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신 거죠. 그렇죠?"

또 충북도 소방본부의 화재 진화 브리핑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소방당국이 허위발표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일 / 충북도소방본부장> "문제시되고 있는 2층 유리창 파괴 부분은 실질적으로 할 수 없는 시간이었고…"

<제천 화재 참사 유가족대책위원회> "여탕쪽 한쪽 부근에는 불과 연기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사다리를 대고 2층 유리창을 깨고 그 안에 쓰러져 계신 분들을 꺼내거나 아직 쓰러지지 않은 분들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진화 현장의 시민들이 수차례 유리창을 깨달라고 요구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제천 화재 참사 유가족대책위원회> "유족 분들이 수차례 달라붙으면서 2층의 내 딸과 통화를 했다, 내 엄마와 통화했다, 내 부인과 아버지와 통화를 했다, 제발 좀 깨달라고 달라붙었어요. 목숨 걸고 옆에 불이 났는데도…"

대책위는 현장 감식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믿지 못하겠다면서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고, 이에 합동 감식단은 현장 감식에 유족 대표 일부를 참관시키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