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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안보전략ㆍ추가 대북제재…북한 반응은?

정치

연합뉴스TV 미국 안보전략ㆍ추가 대북제재…북한 반응은?
  • 송고시간 2017-12-23 19:39:54
미국 안보전략ㆍ추가 대북제재…북한 반응은?

[앵커]

미국이 최근 국가안보전략 보고서를 통해 북한 도발에 강력한 대응 의지를 천명한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새 대북제재를 내놓아 역내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어떤 식으로 반응할지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새 국가안보전략보고서에서 북한을 '불량국가'로 낙인찍으면서 북한의 도발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곧이어 지난 5월 150여국에 피해를 준 워너크라이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하며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고립을 노렸습니다.

그러자 북한은 미국의 보고서가 군사적 공격 기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사이버 공격은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 / 조선중앙TV> "미국이 우리를 군사적으로 압살하는 것을 저들의 외교안보정책으로 정하고 우리에게 공공연히 칼을 빼든 이상 우리는 대포로 미국이 뼈저린 후회를 하도록 만들 것이며…"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초안을 작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2397호가 만장일치로 통과하면서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일각에선 북한이 내년 국면 전환을 노릴 가능성이 큰 만큼 미사일 도발은 자제한 채 비난 성명 또는 저강도 도발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 교수> "지금까지 도발과 제재의 악순환으로 진행돼왔지만 북한이 이미 핵무력 완성을 선포했기 때문에 앞으로 고강도 도발보다 말로써 맞대응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러나 추가 핵·미사일 도발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한반도 정세에 먹구름을 드리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실제로 북한은 올해 8월과 9월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가 채택됐을 때 각각 탄도미사일 도발로 응수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도발을 벌인다면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연기가 백지화되고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가능성 역시 희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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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