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성탄 연휴 안개ㆍ미세먼지 습격…항공편 무더기 지연

사회

연합뉴스TV 성탄 연휴 안개ㆍ미세먼지 습격…항공편 무더기 지연
  • 송고시간 2017-12-23 20:24:36
성탄 연휴 안개ㆍ미세먼지 습격…항공편 무더기 지연

[뉴스리뷰]

[앵커]

성탄 연휴 첫날인 오늘(23일) 하루 종일 포근한 날씨를 보였는데요.

다만 짙은 안개로 하늘길과 바닷길이 끊겼고, 미세먼지가 도심을 덮으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뿌연 안개 사이로 비행기들이 줄지어 섰습니다.

경기 서해안과 내륙 일부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인천공항에서는 하루 종일 비행기 수백 편이 지연됐고, 수십 편이 결항됐습니다.

인천에 도착하기로 예정됐던 항공편은 김포와 김해 등으로 회항했습니다.

출국장은 비행기를 타지 못한 승객들로 꽉 찼고, 탑승수속을 마친 승객들도 비행기에서 수시간을 대기해야 했습니다.

<손민지 / 일본행 비행기 승객> "지금 제가 (오전) 7시 20분 비행기였으니까 거의 이제 11시간 가까이 돼가네요. 비행기 안이고 저희는 이제 일본 갈 사람은 가고 포기할 사람은 포기하고 내린다고 내리고 있거든요."

바닷길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바다 위로 짙은 안개가 드리우면서, 가시거리가 500m도 채 되지 않는 상태가 지속됐습니다.

이로 인해 인천항의 12개 항로 중 5개 항로가 통제됐고 나머지도 지연이 잇따르면서 승객들은 하루종일 발을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김상빈 / 전라북도 고창군> "백령도 가려고 했는데 여객선이 통제돼서 못 가게 됐어요."

서울 도심 한복판은 미세먼지가 덮쳐 포근한 날씨에 야외활동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울에서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운영이 중단돼 일부 시민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