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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마비된 인천공항…"안개에 항공기 문제 겹쳐"

사회

연합뉴스TV 이틀째 마비된 인천공항…"안개에 항공기 문제 겹쳐"
  • 송고시간 2017-12-24 20:21:46
이틀째 마비된 인천공항…"안개에 항공기 문제 겹쳐"

[뉴스리뷰]

[앵커]

짙은 안개로 인천국제공항에서 결항이 속출하면서 승객들은 이틀째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공항은 가시거리가 짧아도 이착륙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었지만 항공기 문제가 겹치면서 900편이 넘는 운항차질이 발생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기다림에 지친 승객들이 공항 의자에 누워 쪽잠을 청합니다.

차차 안개가 걷히면서 지연된 항공기가 순차적으로 출발했지만 연쇄 지연된 항공편이 공항에 몰리면서 혼란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저시정 경보가 발령되면서 이착륙을 위한 가시거리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 지연과 결항을 속출시킨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 상황입니다.

가시거리가 400m 미만일 때 저시정 경보가 내려지는데 인천공항은 활주로 가시 범위가 75m만 확보돼도 이착륙이 가능한 등급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결항과 회항이 발생한 것은 항공장비와 조종사 조건도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공항관계자> "첨단 장비를 인식할 수 있는 항공기가 되어야 하고 조종사가 어느 등급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공항에서 시정이 많이 확보가 안 될 때 뜨고 내리는 데 따른 기량 차이가 있죠."

비용 발생 등의 문제로 고도화된 계기착륙시설 장치를 갖추지 못한 항공기가 많은 것입니다.

이틀간 900편이 넘는 항공기가 운항에 차질을 빚으면서 승객들은 일부 항공사의 미숙한 대응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박순녕 / 이륙 지연 피해승객> "승객들은 공항에서 차가운 바닥에서 재워놓고 정확한 공지도 없이 가는 것 맞냐고 하니까 따지시면 준비할 시간이 없지 않냐고 저희에게 화를내고…"

혼란을 줄이기 위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공항 측은 입국심사장을 비롯 편의시설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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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