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이대목동 사망 신생아, 로타바이러스 감염…경찰, 의료진 줄소환

사회

연합뉴스TV 이대목동 사망 신생아, 로타바이러스 감염…경찰, 의료진 줄소환
  • 송고시간 2017-12-24 20:25:49
이대목동 사망 신생아, 로타바이러스 감염…경찰, 의료진 줄소환

[뉴스리뷰]

[앵커]

이대 목동병원에서 신생아 집단 사망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요.

사망 원인을 조사하는 경찰이 신생아 일부가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점에 주목하고 병원 위생 실태를 중점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의료진 줄소환도 예상되는데요.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이대 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한꺼번에 사망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피해자 한명이 사망 닷새 전 로타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분변이나 구토물 등을 통해 감염되는 만큼 직접적인 사인이 아니더라도 감염 사실은 신생아중환자실의 위생관리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병원의 과실 여부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경찰 판단입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에서는 또 사건 즈음 병원에 입원했던 신생아들 중 다른 4명도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족들이 "의료진이 기저귀를 바닥에 버리고 다시 손으로 집었다"고 증언한 점 등도 '위생관리 과실'이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중환자실에 로타바이러스가 얼마나 퍼져있었는지 파악하기 위해 다른 입원 신생아 등의 의무기록까지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신생아중환자실 수간호사와 약제실 약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경찰은 이번 주에도 의료진 7~8명을 줄소환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숨진 신생아들이 맞은 정맥주사 약제 제조 과정과 당직근무 인원 배분, 외부인의 신생아중환자실 출입 가능성 등 전반적인 관리체계와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