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고가도로에 끼이고 고장 나고…불안불안한 2층버스

사회

연합뉴스TV 고가도로에 끼이고 고장 나고…불안불안한 2층버스
  • 송고시간 2017-12-25 20:29:47
고가도로에 끼이고 고장 나고…불안불안한 2층버스

[뉴스리뷰]

[앵커]

노선을 벗어나 운행하던 2층버스가 고가도로에 끼여 21명의 승객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운행 중 유리창이 갑자기 깨지는 등 2층버스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가도로 아랫부분이 충돌로 움푹 파였고, 도로 인근엔 잔해들이 떨어져 있습니다.

일요일(25일) 저녁 6시50분 쯤 서울 영등포구 당산역 교차로에서 2층 버스 윗부분이 고가도로에 부딪치는 사고가 난 겁니다.

충돌과 동시에 버스가 급정거하면서 23명의 탑승객 중 21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층버스가 교각과 부딪친 사고 현장입니다.

보시는것 처럼 일반버스도 아슬아슬하게 지나갈 수준의 높이입니다.

사고는 3차로에서 1차로로 진입하던 2층 버스가 고가도로의 아랫 부분을 긁으면서 발생했습니다.

2층 버스의 높이는 4미터인데 사고가 난 고가도로의 통과제한 높이는 3.5미터이기 때문입니다.

이로인해 지난 9월 말 해당버스는 고가도로 아래로 지나지 않는 방향으로 노선은 변경됐습니다.

해당 버스 운전기사는 노선을 착각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더 빠른 길로 가려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양화대교 남단은 복잡하니까, 쉽게 가려고 한 것 같아요. 건너 뛰니까 정류장도 없고 노선버스(기사)가 착각할 가능성은 거의없고"

당산역 고가도로에서는 지난 9월과 지난해 12월에도 2층버스가 고가도로에 끼이는 사고가 나 운전기사들의 안전불감증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외에도 경기도가 국내 최초로 도입했던 2층 광역버스의 경우 운행 중 유리창이 깨지고 냉난방도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등 2층 버스 승객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