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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방송사고 낸 '화유기'…시청자 어리둥절

사회

연합뉴스TV 대형 방송사고 낸 '화유기'…시청자 어리둥절
  • 송고시간 2017-12-25 20:30:56
대형 방송사고 낸 '화유기'…시청자 어리둥절

[뉴스리뷰]

[앵커]

군에서 돌아온 이승기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tvN의 드라마 '화유기'가 단 2회째에 대형 방송 사고를 냈습니다.

tvN은 공식 사고 해당 회차를 재편성 했지만 시청자들의 원성은 높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단역배우들을 허공에 매달고 있는 와이어줄이 그래픽 처리 없이 그대로 보입니다.

지난 23일 첫방송을 시작한 tvN 드라마 '화유기' 2회에서 방영된 장면입니다.

문제는 또 있었습니다.

'60초 후 계속됩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1분짜리 중간광고를 시작했지만 이후 드라마는 이어지지 않았고 자사 프로그램 예고편들만 약 10분간 연이어 내보냈습니다.

간신히 방송이 재개되기는 했지만 또 다시 프로그램 예고편을 수차례 반복해서 내보내는 2차 사고가 났습니다.

결국 예정된 시간이 끝나기 전, 돌연 방송이 종료되기에 이릅니다.

제작진은 게시판에 컴퓨터 작업 지연으로 인해 불편을 드린 점을 사과한다는 공지를 띄웠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완성도를 높이고자 노력했지만 제작진의 열정과 욕심이 본의 아니게 방송사고라는 큰 실수로 이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제가 된 해당 회차를 바로 재편성하는 등 수습에 애쓰고 있지만 시청자들은 제대로 된 대책을 강구하라며 비난의 댓글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한 '화유기'는 이승기의 제대 후 복귀작이자 배우 차승원과 홍자매 작가가 6년 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상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습니다.

첫 회, 단숨에 5%대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단 2회차에 열악한 제작 환경을 여과없이 드러내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16부작으로 예고된 화유기가 정상적으로 마무리될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