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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병사령관 "전쟁 다가온다" 논란…"격려 차원"

사회

연합뉴스TV 미 해병사령관 "전쟁 다가온다" 논란…"격려 차원"
  • 송고시간 2017-12-25 20:37:11
미 해병사령관 "전쟁 다가온다" 논란…"격려 차원"

[뉴스리뷰]

[앵커]

로버트 넬러 미 해병대 사령관이 "엄청난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고 직설적으로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미 해병대는 "병사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승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1일 해외주둔 해병대원 격려차 노르웨이를 방문한 로버트 넬러 미 해병대 사령관.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넬러 사령관은 해병대원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틀렸기를 바라지만 엄청난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중대한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는 러시아와 태평양 지역을 꼽았습니다.

현장에 동석한 로널드 그린 해병대 원사는 한 술 더 떠 "주둔 해병이 300명에서 3천 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넬러 사령관의 발언이 실제 전쟁을 암시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치만 최근 미국 정부가 중국과 러시아를 위협으로 지목한 '신안보전략' 발표와 맞물리면서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미 해병대측은 '단순히 병사들을 격려하려는 의도였다'며 '준비 태세를 강화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해병대 사령관의 '전쟁' 발언은 북핵 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같은날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미 82공수사단을 방문해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면서도 "한반도에 폭풍우 구름이 몰려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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