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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큰소리쳤지만…도발 대신 '관망 모드' 유력

사회

연합뉴스TV 北 김정은 큰소리쳤지만…도발 대신 '관망 모드' 유력
  • 송고시간 2017-12-25 20:39:23
北 김정은 큰소리쳤지만…도발 대신 '관망 모드' 유력

[뉴스리뷰]

[앵커]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에 북한은 예상대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추가적인 도발보다는 내부 결속에 주력하며 '호흡 조절' 모드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유류 공급을 더욱 줄이는 내용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새 제재 결의안 채택 하루 만에 북한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자주권에 대한 침해를 전면 배격한다며, 핵 개발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외무성 대변인 성명)> "우리는 미국과 실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루어 미국의 핵위협 공갈과 적대 책동을 근원적으로 종식시키기 위한 자위적 핵 억제력을 더욱 억척같이 다져나갈 것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도 당 기초 조직 책임자들이 모인 세포위원장대회에서 "지금까지 해놓은 일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대담하고 통 큰 작전들을 더 과감히 전개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8월과 9월 유엔의 제재 결의안이 나온 뒤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발사하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달 29일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급 '화성-15형' 발사 직후 '핵 무력 완성'을 선언한 만큼, 이번엔 즉각적인 고강도 도발보다는 숨 고르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미국과 국제사회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지켜보면서 내부 결속을 꾀하는 쪽으로 방향을 당분간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일단 다음 주에 있을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여부 등 향후 한반도 정세의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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