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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보이스피싱조직 국내 콜센터 첫 적발

사회

연합뉴스TV 외국인 보이스피싱조직 국내 콜센터 첫 적발
  • 송고시간 2017-12-27 22:08:34
외국인 보이스피싱조직 국내 콜센터 첫 적발

[뉴스리뷰]

[앵커]

제주에서 빌라를 통째로 빌려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운영하면서 중국인 등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대만인과 중국인, 한국인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이번에 구속된 피의자만 58명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관들이 굳게 닫힌 빌라 정문을 열어 젖히자 경찰관들이 뛰어올라갑니다.

<현장음> "엎드려…나와…"

대만인과 중국인, 한국인으로 구성된 이들은 제주의 빌라 2개동을 빌려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운영했습니다.

<보이스피싱 전화통화> "안녕하세요 서비스센터입니다. 20일부터 휴대폰이 정지가 됐다는데 어떻게 된 건가요? 그러면 저희가 찾아보겠습니다. 기기주인 성함은 무엇입니까?"

중국 공안을 사칭하기 위해 전화를 걸 때, 효과음까지 연출했습니다.

<중국 공안 사칭 효과음> "여기는 공안국 신고등록센터입니다. 사회분위기를 흩트리거나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사람은 언제든지 신고해 주십시오."

대만인 총책은 무비자로 30일까지 체류할 수 있는 제주를 근거지로 삼고 게임 사이트를 통해 조직원을 모집했습니다.

이들이 11월부터 한달 간 빼돌린 돈은 4억7천만원으로 지난 4월부터 약 40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제주에서만 조직원 57명을 검거해 구속하고 서울에서도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김종길 /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 국제범죄수사1대장> "유관기관이 긴밀하게 공조하여 국내에서 이뤄진 외국인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단속한 최초 사례입니다."

경찰은 중국과 대만의 사법당국과 공조해 피해자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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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