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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공기관 채용비리 무더기 적발…24건 수사 의뢰

사회

연합뉴스TV 지방공공기관 채용비리 무더기 적발…24건 수사 의뢰
  • 송고시간 2017-12-28 22:03:33
지방공공기관 채용비리 무더기 적발…24건 수사 의뢰

[뉴스리뷰]

[앵커]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공공기관은 '꿈의 직장'으로 불립니다.

그런데 가뜩이나 바늘 구멍인 공공기관 취업이 어려운 이유가 또 있었습니다.

정부 조사 결과 지방공공기관 채용 비리가 1천400건 넘게 적발됐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지방공공기관 채용비리는 강원랜드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정부가 824개 지방공공기관의 최근 5년 채용 과정 전반을 조사한 결과 모두 1천476건의 비리가 적발됐습니다.

채용실적이 아예 없었던 곳을 제외하면 한 기관 당 2건 꼴입니다.

이 가운데 102건은 인사 청탁이나 서류조작 등 구체적인 비리 혐의가 드러나 징계 대상에 올랐습니다.

순위를 조작해 기관장 지인의 자녀를 예비합격자로 올려 부당 채용한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이해관계자인 인사담당자가 자신의 조카가 채용에 응시한 사실을 숨긴 경우, 3년 이상 경력자를 뽑기로 해놓고 경력 미달인 부적격자를 특혜 채용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전형별 점수를 조작해 1위 득점자를 불합격시키고, 2위 득점자를 합격시킨 사례도 드러났습니다.

정부는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가 짙은 24건에 대해서는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수사결과에 따라 '합격 취소' 등 별도 처분도 요구합니다.

정부는 수사 의뢰된 사안이라는 이유로 채용 비리가 적발된 기관과 이에 연루된 기관장에 대한 정보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채용비리신고센터를 상설화하고, 앞으로 적발되는 사례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수사 의뢰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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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