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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암매장한 날 SNS에 'ㅋㅋ'…고준희양 친부 엽기행각

사회

연합뉴스TV 딸 암매장한 날 SNS에 'ㅋㅋ'…고준희양 친부 엽기행각
  • 송고시간 2017-12-30 20:09:37
딸 암매장한 날 SNS에 'ㅋㅋ'…고준희양 친부 엽기행각

[뉴스리뷰]

[앵커]

실종됐다던 5살 고준희양이 이미 8개월 전에 숨졌고 시신을 친아버지가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준희양 친아버지는 딸을 그렇게 차디찬 땅에 묻은 직후 보통 사람이라면 상상도 못할 행동을 보였습니다.

정윤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준희양 아버지가 SNS에 올린 사진들입니다.

지난 4월 27일 사진과 함께 적은 글에는 웃음소리도 들어 있습니다.

이날은 준희양을 전북 군산의 야산에 암매장한 당일입니다.

28일과 29일에도 건담 프라모델 완성을 자랑하며 웃음소리를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9월 2일에는 바닷가에서 노는 사진도 올렸습니다.

죄책감이라고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습니다.

고씨와 동거녀, 동거녀의 아들과 어머니는 준희양이 숨지고 사흘 뒤인 4월 29일에는 경남 하동으로 1박2일 일정의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씨는 준희양이 동거녀의 어머니 집에서 잘 지내고 있는 것처럼 꾸미기 위해 동거녀의 어머니에게 매달 60만원에서 70만원을 양육비 명목으로 보냈습니다.

동거녀 어머니 집에는 준희양을 위한 물건도 갖춰놨습니다.

<김영근 / 전주덕진경찰서 수사과장> "하지만 준희양이 실종됐다는 현장 주변 영상자료 어디에도 준희양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준희양이 사용했다는 칫솔 등에서도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준희양 친아버지의 엽기적인 행각이 드러나면서 그의 SNS 계정에는 원색적인 비난과 함께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댓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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