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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미국에 주먹ㆍ남한엔 악수…통남통미 전략?

사회

연합뉴스TV 북한 김정은, 미국에 주먹ㆍ남한엔 악수…통남통미 전략?
  • 송고시간 2018-01-01 20:11:58
북한 김정은, 미국에 주먹ㆍ남한엔 악수…통남통미 전략?

[뉴스리뷰]

[앵커]

북한 김정은이 내놓은 올해 신년사의 특징은 미국을 향해 위협성 발언으로 일관하면서 남측을 향해 유화 제스처를 보인 점인데요.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북미관계의 국면 전환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미 본토 전역이 자신들의 핵타격 사정권 안에 있다며 대미 위협의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또한 미국과 추종세력들이 꾸민 것이라며 미국 비난에 열을 올렸습니다.

<김정은 / 북한 노동당 위원장> "지난해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반공화국 고립압살 책동은 극도에 달하였으며 우리 혁명은 유례없는 엄혹한 도전에 부닥치게 되었습니다."

반면에 남북 문제와 관련해선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 파견을 언급하는 등 관계 개선 구상에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노동당 위원장> "우리는 진정으로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원한다면 남조선의 집권여당은 물론 야당들 각계각층 단체들과 개별적인사들을 포함하여 그 누구에게도 대화와 접촉, 내왕의 길을 열어놓을 것입니다."

김정은이 이처럼 미국을 멀리하면서 남한을 끌어들이기에 나선 배경에는 한국과의 대화를 발판으로 제재에 따른 난관을 타개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동안 '통미봉남' 행보를 보여온 북한이 '통남통미'로 선회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정부가 북핵 해결과 남북관계 개선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 치밀한 대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이 적극적인 남북대화 의사를 나타낸 만큼 미국과 대북 정책 조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조언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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