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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신년사 낭독 내내 '자신감'…핵 언급 '급증'

사회

연합뉴스TV 북한 김정은 신년사 낭독 내내 '자신감'…핵 언급 '급증'
  • 송고시간 2018-01-01 20:15:21
북한 김정은 신년사 낭독 내내 '자신감'…핵 언급 '급증'

[뉴스리뷰]

[앵커]

올해 김정은의 올해 신년사는 작년과 비교해 여러모로 달라진 점이 많았습니다.

작년 북한 최고지도자로서는 이례적으로 자책성 발언을 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내내 자신감있는 표정과 목소리로 신년사를 낭독했습니다.

핵 관련 언급도 부쩍 늘었습니다.

보도에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은색 양복 차림에 은색 넥타이를 매고 연단에 섰습니다.

그리곤 약 30분에 걸쳐 대부분 정면을 응시하면서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신년사를 낭독했습니다.

김일성ㆍ김정일 배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김정은 / 북한 노동당 위원장> "지난해 우리 당과 국가와 인민이 쟁취한 특출한 성과는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을 성취한 것입니다."

"능력이 따라가지 못해 안타까움과 자책 속 한 해를 보냈다"는 등의 작년 신년사에서의 '자아비판적' 발언도 이번에는 없었습니다.

다만 북한 주민과 군 장병에게 감사와 새해인사를 전할 때는 중간 중간 고개를 숙이는 겸손한 모습도 연출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노동당 위원장> "전체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들에게 조선노동당과 공화국 정부의 이름으로 충심으로 되는 감사와 새해 인사를 삼가드립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핵' 관련 언급이 총 22차례나 등장했다는 점입니다.

작년 5차례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네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인민경제' 등 '경제'라는 단어가 포함된 언급도 모두 21차례에 달했습니다.

이는 핵개발과 경제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병진 노선'을 올해에도 계속 추진해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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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