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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계속되면 "2050년 지구 34% 사막화"

사회

연합뉴스TV 온난화 계속되면 "2050년 지구 34% 사막화"
  • 송고시간 2018-01-02 08:59:22
온난화 계속되면 "2050년 지구 34% 사막화"

[앵커]

지구온난화가 이대로 방치될 경우 2050년에는 지구 표면의 최대 34%가 사막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전 세계 사막화를 정량적으로 예측한 결과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지구 온난화로 사막화가 가속화 하면서 황사는 이제 계절에 관계없는 불청객이 됐습니다.

이대로라면 2050년에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혁명 이전 대비 2도 상승해 사막화가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지표면 건조화 예측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땅이 건조해져 온실가스를 저장할 초목이 줄면 건조화는 더 가속화됩니다.

건조화가 기후변화의 결과인 동시에 원인이 되는 구조.

연구에 의하면 온실가스 저감정책이 제대로 실현되지 못해 2100년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940ppm까지 치솟는 추세로 갈 경우 2050년 쯤엔 전 세계 땅 24-34%에서 극심한 사막화가 진행됩니다.

중남미와 남부유럽, 남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그리고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황사의 발원지로 꼽히는 중국 등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전 세계 인구의 최대 26%가 가뭄과 기근 등으로 피해를 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반면, 파리기후협정 목표대로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도 아래로 묶어두는 추세로 간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사막화가 나타나는 지역과 피해 인구도 1/3이하로 줄일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사막화를 예측한 이번 연구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환경부는 이를 사막화 대응 정책 수립에 활용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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