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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번지] 북한, 평창 참가 의사…정부, 남북 고위급회담 제안

정치

연합뉴스TV [뉴스1번지] 북한, 평창 참가 의사…정부, 남북 고위급회담 제안
  • 송고시간 2018-01-02 16:47:50
[뉴스1번지] 북한, 평창 참가 의사…정부, 남북 고위급회담 제안

<출연 : 정영태 북한연구소장ㆍ김정봉 한국융합안보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북한 김정은이 신년사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히는 한편 미국을 향해서는 자신의 책상에 핵단추가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올림픽을 매개로 남북 대화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측은 9일 남북고위급 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정영태 북한연구소장, 김정봉 한국융합안보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두 분 모시고 김정은 신년사와 한반도 정세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1>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조금 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남북당국간 회담을 열자고 북측에 제의했습니다. "북측 참가 등과 관련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동계올림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점을 감안했다"고 합니다. 김정은 신년사가 있고 하루만에 나온 우리 측의 회담 제안 어떻게 보세요?

<질문 1-1> 김정은이 어제 신년사에서 남북관계를 개선해 '사변적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북 체육회담은 물론 군사당국 회담이나 민간단체 방북 허용 등 남북간 교류와 접촉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어디까지 진전될 수 있을까요?

<질문 1-2>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김정은은 이번 신년사에서 민족과 통일, 평화 등을 50차례나 거론하는 등 유화적인 자세로 남북관계 개선을 촉구했는데, 문 대통령의 '평창 구상'에 화답한 것으로도 볼 수 있을까요?

<질문 3> 평창 올림픽 대표단 파견과 남북 당국간 대화 등 과거 어느 때보다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한 반면, 미국을 향해선 '핵 단추'가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종전의 '통미봉남'에서 '통남봉미'로 전략을 바꿨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진정성 있는 관계 개선보다는 한미간 균열 노린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질문 4> 어떻게 이런 신년사가 나왔는지 궁금했는데, 2주일 전에 최문순 강원지사와 문웅 북한 축구단장이 중국에서 비밀리 접촉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이런 접촉 만으로 김정은이 이례적인 신년사를 발표했을까요?

<질문 5> 김정은은 한미 연합훈련 중단 등을 요구하며 평창 참가가 공짜가 아님을 분명히했습니다. 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올림픽 이후 훈련 중단을 계속 요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그 이상의 것도 요구하지 않을까요? 대북 제재 해제와 경협, 인도적 지원 등의 대가를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질문 6> 김정은이 언급한 대로 올해는 북한 정권 7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평창 올림픽이 끝난 뒤엔 북한이 정권의 성과를 내기 위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됩니다.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질문 7>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이 '핵 단추'를 언급한 김정은 신년사에 대해 "지켜보자"(We'll see)는 말로 응답했습니다. 트럼프가 즉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지켜보자'는 어법을 쓰곤 했는데, 이번엔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질문 8> 김정은은 지난 2013년부터 신년사를 육성으로 발표해왔는데, 과거와 비교할 때 이번 발표에선 어떤 점들이 눈길을 끕니까? 목소리에 자신감이 묻어나 있었습니다.

<질문 9> 평창 올림픽에 북한 대표단 참가가 확정될 경우 어떤 인물들이 대표단에 포함될지 궁금합니다. 2014년 아시안게임 땐 황병서 최룡해 김양건 등 3인방이 파견됐는데, 이번엔 누가 올까요? 김여정 같은 인물이 깜짝 파견될 가능성도 있을까요?

지금까지 정영태 북한연구소장, 김정봉 한국융합안보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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