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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 화재 14시간 사투 끝 진화…인명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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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삼각산 화재 14시간 사투 끝 진화…인명피해 없어
  • 송고시간 2018-01-02 16:50:21
삼각산 화재 14시간 사투 끝 진화…인명피해 없어

[앵커]

어젯밤 부산 기장군 삼각산 정상에서 난 불이, 임야 100 헥타아르를 태우고 열 네시간 만에 모두 잡혔습니다.

강한 바람에 밤새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날이 밝자 헬기를 대거 투입하면서 진화작업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부산에서 손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밤새 난항을 겪던 삼각산 화재 진압 작업이 모두 끝났습니다.

화재 신고가 접수된 시간은 새해 첫날 밤 10시쯤입니다.

14시간의 사투 끝에 불길이 잡힌 겁니다.

처음 불이 난 곳은 삼각산 정상 부근입니다.

불이 난 원인은 소방당국이 조사 중입니다.

신고접수 즉시 800명에 달하는 인력이 밤새 진화작업을 펼쳤지만, 불길은 밤새 타올랐습니다.

<이희권 / 기장소방서 지휘조사담당> "화점(불이 난 산 정상)과 소방차와의 거리가 약 3~4km 떨어져 있어서 호스를 (발화점까지)펴지 못해서…"

해발 470m의 삼각산 정상에 이르는 진입로를 확보하기까지 1시간 여가 걸렸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등에 물가방을 메고 산을 타며 진화작업을 펼쳤지만 불을 잡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에서 불은 초속 2m의 거센 바람을 타고 밤새 능선을 따라 번졌습니다.

불이 난 시간이 늦은 밤이라 헬기를 띄우지 못한 것도 진화를 어렵게 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날이 밝자 헬기를 현장에 대거 투입하면서 진화작업도 속도가 붙었습니다.

소방헬기와 산림청 헬기, 민간헬기까지 총 13대의 헬기가 상공에서 물을 뿌리자 불길은 힘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불길은 잡혔지만 임야 100ha 정도가 타 최근 10년 새 부산에서 규모로는 두 번째로 큰 피해를 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기장군은 불이 나자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재난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 손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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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