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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수색 10만 서명 "청와대 새해 1호 민원"

사회

연합뉴스TV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수색 10만 서명 "청와대 새해 1호 민원"
  • 송고시간 2018-01-02 20:23:08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수색 10만 서명 "청와대 새해 1호 민원"

[앵커]

지난해 3월 먼 이국 해역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기억하실 겁니다.

실종선원 가족들이 여전히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10만명의 서명을 받아 '올해 청와대 1호 민원'으로 접수했습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9개월 전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들이 청와대 인근에서 수색재개와 진상규명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가족들이 광화문광장 등에서 벌인 서명운동엔 10만명 넘는 국민이 참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청와대 1호 민원'으로 주목받았던 가족들은 올해 첫 근무일에 다시 한번, 10만명 서명과 문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

<허영주 /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 공동대표> "당선되면 스텔라데이지호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달라는 가족들의 애원에 대통령님께서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해주셨고, 저희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 말씀에 대한 믿음 하나로 버티고 있습니다."

3천m 아래 바다에 가라앉은 선박 블랙박스를 찾기 위한 심해수색장비 예산 50억원이 전액 삭감되면서 좌절한 가족들은 정부에 예비비 투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희철 / 4·16연대 사무국장> "제2의 스텔라데이지호, 제3의 세월호는 더이상 없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서명을 청와대와 UN에 전달해 협조를 요청할 것이며, 이후 감사청구를 통해 조목조목 그(사고원인과 조기수색종료 등)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가족들의 민원에 대해 "정부 구성 후 외교부 등이 가족들과 접촉해온 만큼, 관계부처에 내용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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