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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창 참가 초읽기…한미훈련 연기 공식화는 언제?

정치

연합뉴스TV 北 평창 참가 초읽기…한미훈련 연기 공식화는 언제?
  • 송고시간 2018-01-02 20:30:33
北 평창 참가 초읽기…한미훈련 연기 공식화는 언제?

[앵커]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조짐을 보이면서 한미 군사훈련 연기 문제도 조만간 매듭지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군 당국은 연합훈련 중단이나 전략자산 전개 축소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남북 대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한미 연합 군사훈련과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노동당 위원장> "이 땅에 화염을 피우며 신성한 강토를 피로 물들일 외세와의 모든 핵 전쟁 연습을 그만두어야 하며 미국의 핵 장비들과 침략 무력을 끌어들이는 일체 행위들을 걷어치워야 합니다."

앞서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때까지 도발을 멈출 경우 연합훈련을 올림픽 이후로 연기하는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도 "우리는 늘 연합훈련 일정을 조정해왔다"며 연기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군 당국은 연합훈련 일정 연기 문제를 미국 측과 조율 중이지만, 훈련은 정상적으로 실시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군사훈련에 대해서는 한미 간에 협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습니다. 일정이나 이런 부분에 대한 변동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중단되거나 그런 일은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미 전략자산 전개 축소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된 적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군 안팎에서는 매년 3월 초중순 시작되던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이 올해는 4월 중순 이후로 한 달여 가량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훈련 연기를 공식화하는 시점은 우리 측의 회담 제의에 대한 북한의 입장 등을 지켜본 뒤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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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