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2 20: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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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신년사 직후 南고위급 대화 제의…국면전환 물꼬되나

[앵커]

북한 김정은의 신년사 발표 하루만에 우리 정부가 고위급 대화를 제의하며 남북관계 해빙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고위급 회담이 성사되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 뿐 아니라 훨씬 포괄적인 남북 현안이 논의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개막까지 이제 남은 시간은 한달여뿐.

정부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 하루만에 속전속결로 고위급 남북회담을 제안한 것은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이번이 오랫동안 끊어진 남북관계를 복원할 절호의 기회라는 판단도 정부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이달 9일에 회담을 갖자는 제의를 내놓으면서도 북한의 역제안도 받아들일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에서 입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정부는 시기, 장소, 형식 등에 구애됨이 없이 북측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다시 한 번 밝힙니다.”

정부가 체육회담이 아닌 훨씬 포괄적 논의가 가능한 고위급 당국회담을 제안한 것은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판을 키워보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고위급 회담이 성사되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 뿐 아니라 남북 민간교류나 이산가족 상봉, 군사당국회담 등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울러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또는 북한의 비핵화 등 남북이 각각 부담스러워 하는 문제들도 의제에 오를 수 있습니다.

반면 북한이 남북간 현안에 대한 논의에 부담을 느껴 체육회담 등으로 수정제안을 해올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신범철 / 국립외교원 교수> “고위급 대화에 호응해올 것으로 생각하며, 다만 협상 시기나 참가자는 북한의 협상 전략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회담 제의에 응한다면 2015년 12월 남북 차관급 회담 이후 2년여만이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남북 회담이 됩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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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