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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 드세요"…따뜻한 봉사 시무식 '눈길'

사회

연합뉴스TV "떡국 드세요"…따뜻한 봉사 시무식 '눈길'
  • 송고시간 2018-01-02 21:08:08
"떡국 드세요"…따뜻한 봉사 시무식 '눈길'

[뉴스리뷰]

[앵커]

오늘(2일)은 새해 첫 출근일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새해를 힘차게 출발하기 위한 시무식을 가졌습니다.

나란히 줄서 사장님 말씀 듣는 시무식 대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의미 있는 시무식을 한 기업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국이 그릇에 가득 담깁니다.

비록 날씨는 춥지만 뜨거운 떡국과 커다란 주먹밥을 받은 노숙인들은 서울역 광장 한 편에서 따뜻한 한 끼 식사를 즐겼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직원과 봉사자들은 이렇게 새해 업무를 떡국 나눔 봉사로 시작했습니다.

<강춘란 / 대한적십자사 자원봉사자> "시무식을 저희 직원들과 저희 봉사자들이 함께 하고 있는데요, 여기 보시면 노숙자 여르신들이 많이 계시는데 한 끼라도 따뜻한 밥, 국을 드실 수 있다는 게 너무 뿌듯하고 너무 좋습니다."

<박경서 / 대한적십자사 회장> "적십자사 정신의 핵심이 봉사거든요, 봉사를 소외된 계층과 함께 무술년 새해에 떡국을 봉사하는 것으로서 생각했습니다."

현대백화점 직원들은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 주민들에게 연탄을 선물했습니다.

손에 손을 통해 옮겨지는 연탄과 함께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도 함께 전했습니다.

<이혁 / 현대백화점 상무> "지금 8년째 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항상 시민들, 특히 소외되신 계층분들과 같이 행사를 하고 함께하는 일로 새해를 시작하는 것은 매우 의미깊다고 생각합니다."

또 세븐일레븐 직원들은 새해 첫 출근길 시민들을 응원하며 커피와 떡을 건넸고, 롯데슈퍼 직원들은 생명을 살리는 헌혈 시무식에 참여했습니다.

딱딱한 행사 대신, 한 해를 시작하는 나눔과 봉사가 차갑게 얼어붙었던 이웃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인 하루였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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