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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7천530원' 시대…환영과 불안 교차

사회

연합뉴스TV '최저임금 7천530원' 시대…환영과 불안 교차
  • 송고시간 2018-01-02 21:48:05
'최저임금 7천530원' 시대…환영과 불안 교차

[뉴스리뷰]

[앵커]

올해 최저임금이 시간당 7천530원으로 지난해보다 16.4% 올랐습니다.

고용주와 근로자들의 표정은 극명히 엇갈렸습니다.

최저임금 인상 이후 첫 평일의 일터 모습을 김종성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경기도의 제조업체. 청년들이 바삐 움직입니다.

이 회사는 정규직 직원 외에 아르바이트생 5명이 일을 돕고 있습니다.

올해 최저 임금이 16.4% 올랐지만 인력 감축 계획은 없습니다.

당장 필요한 일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임금이 더 오르면 상황은 달라질 전망입니다.

<회사 관계자> "여유있게 10시간 근무시킬 것도 웬만하면 허투루 쓰는 시간 없이 일하는 시간만 쓰고 보내고 그래야죠."

구직포털에 올라온 글입니다.

시급 7천530원.

새 최저 임금을 기준으로 직원을 찾습니다.

아직 인력 수요는 크게 줄지 않았습니다.

근로자들은 환영의 뜻을 밝힙니다.

<대리운전 종사자> "대리기사들의 수익이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지 않습니까? 최저임금이 올라가면 대리기사들이 상대적으로 다른 업종으로 유출돼 기사들의 처우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단 생각을…"

불황에 임금 걱정까지 안은 상인들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전승렬 / 식당 운영> "장사가 매일 잘 된다면 더 줘도 문제는 없지만 장사라는 게 망칠 수도 있고, 인건비는 고정적으로 더 많이 줘야 하니까…"

최저 임금 인상 논의가 현재진행형인 만큼 경제계의 고민도 깊습니다.

<김대준 /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서 고용이 다른 업종에 비해서 비교적 불안해지는 업종에 대해서는 저희가 업종별 차등 적용을 요청하려고 준비…"

전문가들은 최저임금 인상이 영세 소상공인들의 경영활동과 저소득층의 소득활동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는지 면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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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