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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나이롱환자 밤에는 대리운전…134명 적발

사회

연합뉴스TV 낮에는 나이롱환자 밤에는 대리운전…134명 적발
  • 송고시간 2018-01-02 21:59:41
낮에는 나이롱환자 밤에는 대리운전…134명 적발

[뉴스리뷰]

[앵커]

이른바 '나이롱 환자'라고 하는 가짜 교통사고 환자들, 사실 보험사기범들이 대부분이죠.

이제는 대리기사들 중에도 이런 보험사기범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허리통증 같은 가벼운 증상으로 입원해 보험금을 타내고는 밤에는 병원을 나와 대리운전을 하다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대리운전 기사 김모씨는 지난해 11월 대리운전을 하다 옆차선 차량과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척추염좌 진단을 받고 2주를 입원한 김씨는 입원 당일 저녁부터 퇴원 전날밤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총 54번의 대리운전을 했습니다.

수입은 수입대로 올리고 2개 보험사로부터 입원 보험금으로 3백만원은 별도로 챙겼습니다.

목디스크로 17일간 입원한 이모씨, 이씨도 외출 등의 명분으로 밖으로 나와 7번 대리운전을 했습니다.

이씨 역시 5개 보험회사에서 10회에 걸쳐 입원관련 보험금으로 800만원을 받아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이처럼 허위로 입원해 보험금을 챙긴 대리운전기사 134명을 무더기로 적발해 경찰에 통보했습니다.

이들이 챙긴 돈은 3억4천만원에 달합니다.

모두들 허리를 삐끗했다며 척추염좌 등 가벼운 질병으로 2~3주 진단을 받고 입원하고는 외박·외출 형태로 나와 대리운전을 했습니다.

입원 기간 이틀에 하루꼴로 대리운전 일을 했고 입원기간 내내 대리운전을 한 사람도 14명에 달했습니다.

금감원은 최근 대리운전기사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보험사기 유혹에 빠진 기사가 늘고 있다고 보고, 자동차 고의사고 다발자, 허위 과다 입원 환자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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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