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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세계 행복 기원"…아베 '전쟁가능국' 개헌야욕

세계

연합뉴스TV 일왕 "세계 행복 기원"…아베 '전쟁가능국' 개헌야욕
  • 송고시간 2018-01-02 22:33:12
일왕 "세계 행복 기원"…아베 '전쟁가능국' 개헌야욕

[앵커]

아키히토 일왕이 신년 메시지를 통해 일본과 세계 사람들의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국가 만들기를 강조한 아베 신조 총리의 신년사와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도쿄에서 김정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아키히토 일왕이 황거 방문객들에게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이 평온하고 마음이 풍성한 해가 되도록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아키히토 일왕은 일반인을 상대로 한 새해 축하행사에서 "일본과 세계 사람들의 행복을 기원한다"고 거론했습니다.

일왕의 신년 메시지는 매년 비슷한 내용이지만, 메이지유신을 칭송하며 새로운 국가를 강조한 아베 신조 총리의 올해 신년사와 대비가 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연두소감에서 올해는 실행하는 1년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국가 만들기를 향해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개헌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공약의 실행을 강조하면서 개헌 의지를 돌려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베 총리는 올해 150주년을 맞는 메이지 유신에 대해선 "식민지 지배의 파도가 밀려오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근대화를 단숨에 추진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일왕과 아베 총리는 작년 8월 15일에도 다른 뉘앙스의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당시 아베 총리가 전쟁 가해 사실을 언급하지 않은데 반해 아키히토 일왕은 "과거를 돌이켜보며 깊은 반성과 함께 전쟁의 참화가 재차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아키히토 일왕은 2019년 4월 퇴위를 앞두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김정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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