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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미국 대 질서 수호자"…미중 신년사부터 각축전 후끈

세계

연합뉴스TV "위대한 미국 대 질서 수호자"…미중 신년사부터 각축전 후끈
  • 송고시간 2018-01-02 22:37:03
"위대한 미국 대 질서 수호자"…미중 신년사부터 각축전 후끈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다시 위대해지는 미국을 약속하며 중국의 도전을 일축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집권 2기를 본격화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신년사에서 국제질서의 수호자가 되겠다는 거창하고 원대한 포부를 내비쳤는데요.

미중의 패권 각축전 열기는 새해 벽두부터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김중배 기자입니다.

[기자]

야심찬 국가적 목표를 공공연히 내걸며 도전장을 내민 쪽은 중국입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중국은 세계 평화의 건설자, 국제 발전의 조정자, 그리고 국제질서의 수호자가 될 것입니다."

시 주석은 기후변화 대응에 소극적인 트럼프 대통령이 들으라는 듯, 온난화 대응의 약속도 반드시 지켜나갈 것임을 명확히 했고 일대일로, 신 실크로드 구상을 통해 국제적 번영을 이끌 것이라는 경제적 기여의 의지도 과시했습니다.

정색하며 힘이 들어간 중국의 도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응수는 아웃복서 스타일입니다.

격식 갖춘 신년사 대신 짧고 실용적이며, 특유의 언론감각을 반영한 메시지들을 내놓은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놀라운 한 해를 맞게 될 겁니다. 증시도 계속 오를 거에요. 기업들이 지역을 찾아가고 있고, 기록적 규모가 될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로 공개한 영상에서도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겠다며 자국 우선주의 기조를 앞세웠습니다.

전지구적인 세력균형 판도가 요동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한 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또 프랑스의 신진 지도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유럽의 결속을 강조했고,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개혁 완성과 장기집권에의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연합뉴스 김중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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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