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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아오지 마" 사고 내고 추격 피하려 고의충돌

사회

연합뉴스TV "쫓아오지 마" 사고 내고 추격 피하려 고의충돌
  • 송고시간 2018-01-04 07:45:42
"쫓아오지 마" 사고 내고 추격 피하려 고의충돌

[앵커]

음주운전이나 무면허로 사고를 내고 도주하면서 보복운전을 한 운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무리하게 추격하다간 추가 피해도 당할 수 있다며 쫓아가는 대신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밤의 서울 여의도의 한 도로.

2차로의 차량이 1차로로 차선 변경을 시도합니다.

1차로에서 달리던 승용차가 경적을 울리고 상향등을 켜 차선변경을 못하게 하자 옆으로 바짝 붙어 위협합니다.

이어 운전자에게 욕설을 퍼붓고 앞으로 끼어들더니 보복운전을 합니다.

급제동으로 위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신호대기로 멈춘 사이 차에서 내려 운전자를 때리고 도망칩니다.

폭행 당한 운전자가 차를 몰고 뒤따라오자 후진으로 들이받습니다.

경찰은 만취 상태에서 보복운전으로 사고까지 낸 36살 서모씨를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인건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 합정로터리.

검정색 승합차가 바깥쪽 차선에서 안쪽 차선으로 무리하게 진입하다 직진하는 택시와 충돌합니다.

사고를 내고 승합차가 달아나자 승객을 태운 택시가 뒤따라갑니다.

승합차는 급제동을 반복하며 택시를 위협합니다.

계속 따라오는 택시를 후진으로 들이받아 택시기사와 승객 두 명은 전치 2주의 상해 진단을 받았습니다.

승합차 운전자 65살 강 모씨는 무면허 상태,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차량은 음주운전이나 무면허 등인 경우가 많아 무리하게 추격하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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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