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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꽁꽁 언 피부…심하면 염증에 괴사까지

경제

연합뉴스TV 추위에 꽁꽁 언 피부…심하면 염증에 괴사까지
  • 송고시간 2018-01-04 08:05:03
추위에 꽁꽁 언 피부…심하면 염증에 괴사까지

[앵커]

새해 들어서도 추위가 만만찮은데 외출하실 때 목도리나 장갑 챙기셨습니까?

추위가 이어지는 이맘때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 동상을 피하는 게 바람직한데요.

얼마나 춥겠느냐며 가볍게 생각하기 쉽지만 심하면 염증이 생기고 조직 괴사까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하나, 둘, 셋!"

아이들이 신나게 눈싸움을 벌입니다.

장갑도 안 낀 맨손에 날씨까지 쌀쌀하지만 정신없이 놀다보면 추운지도 모릅니다.

자칫 동상에 걸리기 쉬운 환경입니다.

<염보미 / 서울시 구로구> "친구들이랑 놀다보면 손 시려운 지 모르고 노는데 집에 가면 손에 마비오고 손이 빨갛고 시려워요."

동상에 걸리면 초기에는 가렵거나 붓는 정도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심할 경우 염증이 생기거나 조직 괴사까지 일어납니다.

하지만 동상 증상이 있다고 곧장 뜨거운 물에 담그거나 해당 부위를 세게 비비면 가뜩이나 손상된 피부 조직이 더 다칠 수 있습니다.

<조영덕 / 고대구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다시 추운 날씨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 마른 천이나 거즈로 더이상 손상이 없게 감싼 후에 바로 병원으로 오는 게 제일 좋죠."

특히 당뇨병이나 심장질환 등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만성질환자에게 더 위험합니다.

<조영덕 / 고대구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제자리 걸음을 계속한다든지 또는 손을 쥐었다 폈다 한다든지, 즉 말단쪽으로 혈류가 잘 흐를 수 있게 조금씩이라도 움직여주는 게 도움이 됩니다."

동상은 그리 춥지 않은 날씨에도 걸릴 수 있어 바깥활동을 할 때는 모자와 장갑 등을 착용하고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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