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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시속 160km 강풍 덮쳐…서유럽 태풍 피해 잇따라

세계

연합뉴스TV 최고시속 160km 강풍 덮쳐…서유럽 태풍 피해 잇따라
  • 송고시간 2018-01-04 08:45:19
최고시속 160km 강풍 덮쳐…서유럽 태풍 피해 잇따라

[앵커]

영국과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들은 연초부터 태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최고시속 160km에 달하는 강풍이 불어닥치면서 수십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제네바에서 이광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파도가 무서운 기세로 해안도로를 덮칩니다.

들이닥친 바닷물로 아일랜드의 작은 해안마을은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종잇장처럼 구겨진 철골들입니다.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공사 현장의 건축 구조물이 무너졌습니다.

<쟝 클라우드 엘리 / 파리 주민> "아침에 큰 소리가 나서 나와보니 도로에 세워진 차 위로 구조물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을 시간이라 다친 사람들은 없었어요."

지난 2일부터 대서양 연안을 강타한 태풍 엘리노어의 영향으로 영국,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최고 시속 160km에 달하는 강풍이 불면서 수십만 가구가 정전되고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네덜란드 대부분 지역에선 온종일 시속 100km 안팎의 강풍이 몰아쳤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면서 차량과 도로를 덮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암스테르담의 스히폴 공항에선 강풍으로 100편이 넘는 항공편이 결항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대서양 연안 지방에서 총 20만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영국에서는 바람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남성 한 명이 다쳤고, 수십 편의 열차가 취소 또는 지연 운항하며 혼잡을 빚었습니다.

제네바에서 연합뉴스 이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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