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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핵버튼 발언" 우려ㆍ풍자 봇물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핵버튼 발언" 우려ㆍ풍자 봇물
  • 송고시간 2018-01-04 10:16:08
트럼프 "핵버튼 발언" 우려ㆍ풍자 봇물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SNS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풍자하거나 조롱하는 반응도 쏟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핵버튼'을 과시했지만 실제 핵버튼은 없다는 게 정설입니다.

워싱턴 이승우 특파원 입니다.

[기자]

미 CBS 방송 마크 놀러 기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 책상 사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왼쪽 앞에 보이는 빨간 버튼은 호출용으로, 이 버튼을 누르면 '다이어트 콜라'가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놀러 기자는 "우리가 아는 대통령 책상 위 버튼은 다이어트 콜라를 호출하지만 핵미사일을 발사하지는 않는다"고 비꼬았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즈는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 12캔의 다이어트 콜라를 마신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난히 '크기' 대결에 집착하고 있다는 반응도 쏟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자신의 손이 작다고 공격하자 "이게 작다면 다른 어딘가도 작을 건데 나는 문제 없다"고 발끈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는 우려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로버트 라이시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교수는 "이 미친 사람은 4분 만에 세계를 파괴하도록 지시할 능력이있는 여전히 지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고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과시한 핵 버튼은 "실제로는 없다"며 대신 미국의 핵무기 통제체제가 담긴'핵가방'을 새롭게 조명했습니다.

'뉴클리어 풋볼'로 불리는 이 핵가방은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핵공격 옵션이 적혀있는 메뉴얼과 통신장치 등이 담긴 것으로 사실상 '핵버튼'과 같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승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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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