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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예해지는 북미간 대치전선…'우리 운명 우리가' 목소리

정치

연합뉴스TV 첨예해지는 북미간 대치전선…'우리 운명 우리가' 목소리
  • 송고시간 2018-01-04 10:19:43
첨예해지는 북미간 대치전선…'우리 운명 우리가' 목소리

[앵커]

지난해 북미 최고지도자끼리 말폭탄을 주고받는 험악한 한반도 국면에서 우리 정부가 끼어들 여지는 없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새해에는 한반도의 주인은 우리인 만큼 운명 개척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2003년 시작돼 5년간 이어진 6자회담은 긴장 완화라는 성과를 낳았지만 한반도 문제를 푸는데 외부가 관여할 수밖에 없는 씁쓸한 현실을 목도해야 했습니다.

6자회담이 중단된 지 10년째인 올해, 우리 운명을 개척하는데 우리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북한의 연이은 핵.미사일 도발 국면에서 북미간 대치가 첨예해지고 '코리아패싱' 논란까지 불거졌던 만큼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관계를 우리가 주도하겠다는 '한반도 운전대론'를 들고나온 배경에도 이같은 인식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한반도 평화는 우리가 지킨다는 자세와 철저한 주인 의식으로 국익 중심으로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접근법은 작년 7월 우리의 군사 및 적십자회담 제의에 북한이 반년 가까이 무응답으로 일관하면서 난관에 부딪쳤으나 올해 초 분위기는 반전되는 모습입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나타내고 우리 정부도 즉각 고위급 회담 제의로 화답한 겁니다.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첫 단추가 꿰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정은 / 북한 노동당 위원장> "우리는 대표단 파견을 포함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 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정부는 남북관계 복원 뿐 아니라 북한이 응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고차원 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또 이 과정에서 한미 공조 등 주변국과 유기적으로 협력해야한다는 숙제도 안고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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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