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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판문점 연락채널 재개통 선언…과거에도 단절ㆍ복구 반복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판문점 연락채널 재개통 선언…과거에도 단절ㆍ복구 반복
  • 송고시간 2018-01-04 10:21:06
북한, 판문점 연락채널 재개통 선언…과거에도 단절ㆍ복구 반복

[앵커]

북한이 판문점 연락 채널을 재가동하면서 남북을 잇는 통신선이 단절된지 2년 만에 복원됐습니다.

남북간 연락 채널은 과거에도 끊어졌다가 연결되길 반복해왔는데요.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 /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 "남측 인원추방과 동시에 북남사이의 군통신과 판문점 연락통로를 폐쇄한다."

북한은 재작년 2월,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자 개성공단 폐쇄와 함께 남북간 통신선을 차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판문점 채널과 서해 군 통신선 등 남북을 잇는 40여 개의 연락선은 모두 끊어졌습니다.

우리 정부가 고위급 당국 회담을 제안한지 하루 만에 북한이 판문점 채널을 다시 열어놓으면서 남북간 통신선은 23개월 만에 복구됐습니다.

북한과 우리 측의 연락채널은 과거에도 단절과 복원을 반복해왔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직후인 2013년 3월, 북한은 유엔 안보리 제재와 한미합동군사훈련에 대한 불만표시로 판문점 연락 채널을 일방적으로 끊은 바 있습니다.

약 3달 뒤, 북한은 당국간 회담을 돌연 제의하면서 판문점 연락채널 복원을 시사했고, 남측에 먼저 전화를 걸어오는 방식으로 채널을 되살렸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엔,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응해 우리 정부가 남북 교역 전면 중단을 골자로 하는 5.24조치를 단행하자, 판문점 채널을 닫았다 다음해 다시 복원하기도 했습니다.

판문점 남북연락사무소 연락관들은 통상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에 업무 개시 통화를, 오후 4시엔 마감 통화를 해왔습니다.

북한이 판문점 채널을 중단한 뒤에도 우리 측은 꾸준히 북측과 통화를 시도해왔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판문점 연락채널이 복원되면서 서해 군통신선 등 다른 채널도 되살아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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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