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4 1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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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커스] 1년 11개월 만에…남북 연락채널 다시 열렸다
<출연 : 김정봉 전 국가정보원 대북실장ㆍ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얼어붙었던 남북 관계가 해빙의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우리가 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데 이어 어제는 북한이 판문점으로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지난 2016년 2월 북한이 남북 연락 채널을 모두 끊은 이후 1년 11개월 만입니다.

향후 남북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목되는데요.

두 분 전문가 모시고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정봉 전 국가정보원 대북실장,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안녕하세요.

<질문 1> 어제 오후 3시 30분, 우리가 고위급 회담과 판문점 채널 복원을 언급한 지 하루 만에 북한이 판문점 채널로 전화를 걸어왔는데, 먼저 이번 연락채널 개통,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질문 2> 어제는 일단 통신망 점검만 이뤄졌지만 이젠 언제든지 북한과 대화가 가능해진 건데 정작 우리가 제안한 ‘오는 9일 고위급 회담’에 대한 구체적 협의는 없었던 것 같아요? 회담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통화는 언제쯤 이루어질까요?

<질문 3> 어제 김정은 입장을 대독한 사람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인데 남북 고위급 회담이 성사된다면 북한 측 대표로 리선권이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할까요? 김영철의 심복이란 얘기가 나오는데 리선권 위원장은 어떤 인물입니까?

<질문 4> 리선권이 어제 평창 외에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 않은 것엔 어떤 배경이 깔려 있는 걸까요? 또 그간 써왔던 ‘남조선 당국자’ 대신 이례적으로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사용한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질문 5> 남북한 간에 이처럼 신속히 진행되는 상황으로 봐서 다음 주 중에는 남북 회담이 시작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일단은 스포츠에만 국한한다는 게 현재까지의 북한 입장인 건가요? 우리 쪽 입장은 어떤가요?

<질문 6> 일단 참여한다면 아주 세세하게 얘기할 것들이 많을 텐데 북한에서 선수단이 어떤 경로로 내려 오느냐도 매번 관심이지 않습니까?

<질문 6-1> 또 하나의 관심은 과연 남북 단일팀을 구성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이기도 한데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요?

<질문 7> 북한 선수단이 온다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들이 바로 북한의 ‘미녀 응원단’인데 남한을 방문할 때마다 화제가 됐던 이들을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볼 수 있을까요?

<질문 8> 1월 1일 김정은의 신년사와 문재인 대통령의 환영사. 어제 판문점 연락 채널 개통까지는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는데 새해 벽두부터 남북 관계가 급진전 되는 모습,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9>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대화가 좋을 수도, 아닐 수도 있다며 다소 신중한 입장을 내놓는가 하면, 한편으론 자신은 김정은보다 더 크고 강력한 핵 버튼을 갖고 있다고 경고했는데 미 행정부 당국자들 역시 북한의 의도를 경계하는 모습, 그 속내가 뭘까요?

<질문 9-1> 그런데 트럼프과 김정은이 새해 벽두부터 주고받은 ‘핵 단추’ 경쟁 발언을 놓고 우려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해요?

<질문 10> 한편 맥매스터 보좌관은 김정은 신년사에 대해 한국과 미국을 멀어지게 하려는 단순한 목적이라며 명확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1>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예측하는 미국 언론 보도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데 북한의 대화 공세를 부정적으로 보는 미 정부 측 인식이 깔려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2> 우리는 이렇게 북한의 대화 제의에 의구심을 갖는 미국과, 또, 속내를 통 알 수 없는 북한을 동시에 상대해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 정부는 ‘통남통미’, 즉 남·북은 물론 북·미 간에도 서로 대화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구상인데, 결국 관건은 한국과 미국 사이에 신뢰 문제 아니겠습니까?

<질문 12-1> 한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 바둑알을 한 10개씩 놓은, 기본 포석이 끝난 상황”이라며 “이젠 어디서부터 싸움을 할지 아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는데 아무래도 우리에겐 미국과 보조를 맞춰야 하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미국이 여전히 대북 제재와 압박 기조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우리만 급속도로 대화 기조로 돌아서는데 부담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까지 김정봉 전 국가정보원 대북실장,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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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