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4 11:04:29

프린트

판문점 연락채널 개시 통화…통일부 “북한이 먼저 걸어”

[앵커]

남북은 어제 복원된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서 오늘 오전 9시 30분쯤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업무 개시차 이뤄진 연락이어서, 고위급회담과 관련한 사항은 아직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르면 오늘 북한 대표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실무 협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통일부는 “남북 판문점 연락관이 오전 9시 30분쯤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개시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먼저 전화를 걸어와 통화가 이뤄져 상호 회선을 점검했다”고 말했는데요.

북측은 ‘알려줄 내용이 있느냐’는 우리 측 질문에 ‘없다. 알려줄 내용이 있으면 통보하겠다’고 언급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어제도 우리가 북측에 ‘회담과 관련해 전달할 사항이 있느냐’고 물었지만, 특별한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통일부는 설명했습니다.

아직 회담과 관련한 북한의 구체적인 답변은 없지만, 이르면 오늘 중으로 실무 협의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회담의 의제, 대표단 구성 등 세부절차를 협의하기 위해 제안했던 연락채널 정상화 제의를 어제 받아들였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 의사를 보고 받고, 북한 당국에 채널 재가동을 지시한 것인데요.

판문점 채널이 열린 건, 정부 제안 하루만이자, 2016년 2월 개성공단 중단 여파로 단절된 지 약 2년 만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지난 1일 신년사 이후 남북 관계가 전에 없던 모멘텀을 맞는 모습인데요.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이름과 직함을 함께 호칭한 점, 남북 당국 모두의 책임있는 태도를 거론한 점에 비춰 볼 때, 북측의 적극적인 대화 의지가 엿보입니다.

다만, 연락채널 정상화로 시작된 실무 논의가 구체적인 회담 성과로 이어질 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됩니다.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도 어제 당국간 회담을 언급하면서 대표단 파견 문제로 국한하는 듯한 표현을 쓴 바 있습니다.

평창 문제에만 국한된 낮은 수준의 합의가 이뤄질 지, 아니면 평창 문제를 계기로 마주앉은 남북이 관계 개선에 관한 여러 논의까지 확장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Category: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