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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당국 대화 임박…고위급 회담 성사될까

정치

연합뉴스TV 남북당국 대화 임박…고위급 회담 성사될까
  • 송고시간 2018-01-04 17:18:19
남북당국 대화 임박…고위급 회담 성사될까

[앵커]

남북 당국이 조만간 회담 테이블에 마주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제 관심은 회담의 형식에 쏠리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제안했던 고위급 회담이 곧바로 성사될 지, 아니면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한 체육실무회담으로 첫단추를 꿸 지 주목됩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 하루만에 정부는 남북 당국 대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1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남북 당국회담을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합니다."

북한은 곧바로 '판문점 채널 개통'으로 화답했습니다.

다만, 논의 의제를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으로 국한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습니다.

<리선권 /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우리 대표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적 문제를 논의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의 반응만 놓고 보자면, 2년만에 재개되는 남북 당국간 대화는 체육실무회담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체육실무협의가 시작돼 북측 대표단의 육로 입국이 추진된다면, 군 당국간 협조가 필요해 군사당국회담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북한이 아직 분명한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우리가 제의한 고위급 회담을 곧바로 수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북한의 최고영도자가 직접 신년사에서 남북대화를 거론할 정도로 의지를 보인 만큼, 어떻게든 연내 고위급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고위급 회담이 열린다면, 북한의 올림픽 참가 문제를 넘어, 남북 민간교류와 이산가족 상봉, 더 나아가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북한의 비핵화 의제까지 테이블에 오를 수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이미 회담의 시기와 장소, 의제와 관련해 모두 열어놓은 상태"라며 북한의 어떤 역제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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