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4 17: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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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판문점 채널 접촉 종료…北, 회담 언급 없어”

[앵커]

오늘 남북간 판문점 채널 접촉이 마무리됐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북한은 오전 개시통화에 이어 오후 마감통화에서도 회담과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통일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혜영 기자.

[기자]

네, 통일부는 오늘 오후 4시와 4시 30분에 각각 남북 판문점 연락관이 통화했지만, 구체적인 회담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우리 측 연락관은 오늘 오후 4시에 북측에 전화했고, 북측은 우리 측에 “알려줄 내용이 있으면 통보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로부터 30분이 지나, 북측이 다시 우리측에 연락해 “오늘 업무를 마감하자”고 밝혀, 회담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오늘 접촉이 종료됐습니다.

이에 앞서 남북 판문점 연락관은 오전 9시 30분에도 업무개시 통화를 했습니다.

이 때에도 북측 연락관은 ‘알려줄 내용이 있느냐’는 우리 측 질문에 ‘없다’면서, 알려줄 내용이 있으면 통보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당초, 북한이 우리 측이 지난 2일에 제안한 고위급 회담에 대해 역제안 혹은 호응을 해올 가능성이 제기돼왔습니다.

북한이 이르면 오늘 답변을 내놓는다면, 남북 당국간 대화의 물꼬가 본격적으로 트게 될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오전 9시 30분에 이뤄진 개시 통화 이후 오후 4시 30분 마감 통화에 이르기까지 회담 언급이 나오지 않은 만큼, 사실상 오늘 상황은 마무리 됐다는 게 통일부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우리의 제안에 대해 검토를 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이에 앞서 북한이 오늘 중으로 답변을 주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미 감안하고 있었는데요.

한 당국자는 조명균 장관이 2일에 회담을 제안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북한의 반응을 “차분하게 기다려보고 다음 스텝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제안했던 고위급 회담을 곧바로 수용할지, 아니면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한 체육실무회담으로 첫단추를 꿸지 등 북측의 선택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아직 분명한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정부는 북한이 고위급 회담을 곧바로 수용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의 최고영도자가 직접 신년사에서 남북대화를 거론할 정도로 의지를 보인 만큼, 어떻게든 연내 고위급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기도 합니다.

통일부는 또 고위급회담이 성사되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수석대표로 나온다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카운터파트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리선권이 수석대표로 나선다면 조 장관이 카운터파트가 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지금 상황으로서는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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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