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4 18: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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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배터리 교체에도 후폭풍…뿔난 충성 고객

[앵커]

고의로 배터리 성능을 낮춘 사실이 드러난 애플이 국내서도 뒤늦게 구형 아이폰 배터리 교체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값 깎아준다고 생색내더니 기나긴 대기행렬에 물량 부족으로 교체가 쉽지 않아 소비자들이 단단히 화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소송 참여인은 30만명을 넘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명동에 위치한 애플 공식 수리 센터, 매장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한 사람들이 상담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7가지 배터리 교체 대상 모델이면 배터리 상태 진단 결과와 관계없이 바꿀 수 있지만 재고 물량이 모자라다보니 반드시 예약 접수를 해야 합니다.

소비자들의 분노가 커지자 애플은 원래 10만원이던 배터리 교체비를 3만 4천원으로 낮췄습니다.

하지만 애플이 지난 1년간 성능 저하 업데이트 사실을 숨긴데 대한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찬희 / 중학교 3학년> “애플에 대한 신뢰감이 엄청난데 지금까지 다 속여 왔다는 점에서 굉장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저희 반 대부분이 아이폰을 쓰고 있는데 아이폰 쓰는 친구들은 대부분 다 소송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소송 참여의사를 밝힌 사람은 벌써 30만명을 넘었습니다.

소송 준비 중인 로펌과 시민단체는 성능 저하조치를 숨긴 애플의 행위가 소비자에 대한 정보제공 책무는 물론, 사업자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태도라고 꼬집었습니다.

<구현주 / 법무법인 한누리 변호사> “배터리 결함을 은폐하고 신형 아이폰 재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위법한 행위로 민법상 채무 불이행 또는 불법 행위, 소비자 기본법 위반에 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의 배터리 게이트 논란은 전 세계적인 줄소송 사태로 번지며 미국, 이스라엘 등에서 최대 1천조원대 소송이 제기되거나 준비 중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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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