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4 1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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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위안부 피해자와 오찬…”잘못된 합의 사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만나 지난 정부가 맺은 일방적인 위안부 합의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진실과 정의의 원칙에 어긋난 합의였다”며 피해자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노환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위안부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를 찾았습니다.

청와대 초청 오찬에 참석이 어렵다는 얘기에 문병을 간 겁니다.

<문재인 / 대통령> “위안부 문제는 저하고 정부를 믿으시고요. 이제 마음 편하게 가지십시오.”

이후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만났습니다.

위안부피해 할머니들을 별도로 초청한 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외교부 위안부 합의 태스크포스의 발표가 있은지 일주일여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합의는 진실과 정의의 원칙에 어긋난 합의였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한을 풀어드려야 되는데 그러지 못하고 할머니들 뜻에 어긋나는 합의를 일본과 하게 돼 정말 할머니들에게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대통령으로서 사과 말씀 드립니다.”

“위안부 합의가 양국 간의 공식합의였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 “그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피해 할머니들은 일본 정부의 사죄를 최우선 요구사항으로 꼽았습니다.

<이용수 / 위안부피해 할머니> “(문 대통령이) 조목조목 밝혀주셔서 저희들은 너무 가슴이 후련하고 고마워서…공식적으로 사죄하고 법적인 배상하도록 꼭 해결해주십시오.”

문 대통령이 할머니들을 직접 만난건 피해자 중심의 문제 해결 원칙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입니다.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위해 노력하되 역사 문제만큼은 원칙을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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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