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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히 대책 수립" 북 당국, 이틀째 무반응 왜?

사회

연합뉴스TV "시급히 대책 수립" 북 당국, 이틀째 무반응 왜?
  • 송고시간 2018-01-04 21:29:39
"시급히 대책 수립" 북 당국, 이틀째 무반응 왜?

[뉴스리뷰]

[앵커]

판문점 연락 채널이 복원된 지 오늘(4일)로 이틀째가 됐습니다.

그러나 남북간 회담 협의는 전혀 없었습니다.

북한 당국은 시급히 대책을 세우라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에도, 우리 측 제의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내부적으로 검토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판문점 연락 채널이 복원된 지 이틀이 지났지만, 남북 간 고위급 회담과 관련한 협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오후 4시 30분쯤 우리측에 '업무를 마감하자'고 해 업무가 종료됐다"며 회담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우리 정부의 고위급 회담 제의와 관련해 북한이 역제안을 하거나 호응해오면서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직접 대화에 임하는 태도까지 언급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가 읽혔기 때문입니다.

<리선권 /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김정은 위원장이)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를 가지고 실무적인 대책들을 시급히 세울 데 대한 구체적인 지시를 주셨다."

북한의 답변이 늦어지는 배경에 대해 아직 내부 입장 정리가 덜 된 탓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북측은 우리 측의 제안을 전면적으로 수용할지 아니면 장소와 날짜를 수정해서 제안할 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시간이 지체되면 김정은 위원장의 통 큰 결단에 흠집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조만간 답변이 올 것으로 전망합니다."

북한이 회담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의도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다만,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의 의도를 예단하지 않고 차분히 연락을 기다릴 것"이라며 "북한의 답변이 조금 늦어진다 해도 9일 회담을 여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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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