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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창행' 조율 남북간 협의, 걸림돌은 뭐가 있나

사회

연합뉴스TV '북한 평창행' 조율 남북간 협의, 걸림돌은 뭐가 있나
  • 송고시간 2018-01-04 21:32:28
'북한 평창행' 조율 남북간 협의, 걸림돌은 뭐가 있나

[뉴스리뷰]

[앵커]

판문점 연락채널이 재개통됨에 따라 남북이 조만간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평창행 성사를 위해 넘어야할 산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봉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과거 스포츠대회 참가 문제를 논의한 남북간 접촉에서 가장 민감했던 의제는 비용 문제였습니다.

실제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 우리 정부가 북한 선수단의 체류비용 부담에 난색을 나타내자 북측은 불참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통일부가 남북협력기금에서 약 5억5천만원을, 북한이 2억여원을 지불하는 선에서 타협이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선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북측의 모든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밝힌 만큼 금전 문제를 놓고 남북이 옥신각신할 가능성은 낮아졌습니다.

북한의 과거 핵·미사일 도발에 따라 우리 정부가 내놓은 대북 독자제재가 남북간 논의에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제재의 내용이 해당 인물 및 기관과 외환 거래 등을 금지하는 내용이어서 평창 방문에는 영향이 없지만 북한이 재재 철회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현재 방남 가능성이 있는 인물 중에는 최룡해 당 부위원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우리 정부의 제재 리스트에 올라있습니다.

북한이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타고올 고려항공도 제재 대상입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평창 참가를 조건으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또는 폐지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이밖에 북한의 대표단 규모와 공동응원, 선수단 공동입장, 단일팀 구성 등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점쳐집니다.

선수단 숙소와 방남 경로를 비롯해 공동응원이 성사될 경우 응원가 등 세부적인 문제 조율도 숙제입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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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