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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남북대화 놓고 갈등…인공기 그림 놓고도 티격

사회

연합뉴스TV 정치권, 남북대화 놓고 갈등…인공기 그림 놓고도 티격
  • 송고시간 2018-01-04 21:41:15
정치권, 남북대화 놓고 갈등…인공기 그림 놓고도 티격

[뉴스리뷰]

[앵커]

남북관계가 해빙 국면을 맞았지만, 정치권은 대북관을 놓고 연일 쪼개지는 소리가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초등학생이 그린 인공기 그림을 놓고서 때아닌 안보불감증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풀리고 있다며 남북대화 재개의 의미를 부각하고 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리 정부의 일관된 대화 의지와 노력이 남북 간 소통단절에서 상시대화 체제로 전환할 계기로 이어졌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야…"

여당은 국민 76%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찬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도 한껏 고무된 모습입니다.

갑작스러운 남북대화 재개에 경계감을 보였던 자유한국당은 "대화구걸"이라며 공세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통일부는 이틀 내내 북한의 회담 응답 전화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대화구걸도 이정도면 병이라고 불러도 될 듯합니다."

초등학생이 그린 인공기가 들어간 은행 달력이 '안보공방'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한국당은 최근 우리은행의 달력 사진에 북한 인공기가 등장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안보 불감증의 자화상을 보는 듯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주당과 바른정당은 한국당이 초등학생의 작품을 '종북'으로 몰면서 "새해벽두부터 민폐정당 노릇을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하태경 / 바른정당 최고위원> "상은 못줄망정 이걸 빨갱이 그림이라며, 어린이 동심까지 빨갱이 조작에 이용하는 정당이 제정신인 정당입니까? 환자 정당입니다."

대북관 갈등은 통합절차에 착수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토론장에서도 표출됐습니다.

바른정당에선 햇볕정책을 강령에 반영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국민의당 일부 의원은 "햇볕정책을 건드려서는 안 된다"며 반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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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