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4 22: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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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압박 공세에 뿔난 中 “보복 조치 테이블에 있다” 경고

[앵커]

미국의 북한에 대한 중국 선박의 유류품 밀수 지원 의혹 제기와 무역 부문에서의 대중 압력 강화 등 움직임에 대해 중국은 연일 관영매체를 통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보복 조치가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다는 노골적 경고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진방 특파원입니다.

[기자]

연말 연초, 강한 대중 압박과 대북지원에 대한 감시와 추궁의 고삐를 조여온 미국.

시진핑 집권 2기의 야심찬 중화 재건 노선을 밟고 있는 중국의 대응도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신화통신 영문판은 “중미관계가 올해 무역에서 평탄치 않은 길을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이 자신의 길을 고수한다면 중국의 보복조치도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조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신국가안보전략에서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거론한 점을 문제로 지목한 신화통신은, 미국의 제로섬식 사고가 양국간 친밀감을 희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재무부가 공해상에서 북중 간 유류밀수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중국이 핵실험 중단을 조건으로 대북 지원을 약속했다는 문건 폭로 또한 중국을 자극했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한마디로 가짜뉴스입니다.”

관영 환구시보는 미국매체가 폭로한 문건의 용어와 형식을 보면, 당국자 누구나 가짜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누군가 악의적으로 날조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문서가 사실이라면 북중관계가 이렇게 어려울 리가 있겠느냐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인민일보의 영자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핵단추 공방에 대해서도 21세기 국제관계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양국 모두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막말 공방으로 치닫는 북한과 미국 모두를 꾸짖음으로써, 스스로 내건 국제질서의 수호자 역할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김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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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