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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개정 첫 협상…전략 탐색전 벌일듯

사회

연합뉴스TV 한미FTA 개정 첫 협상…전략 탐색전 벌일듯
  • 송고시간 2018-01-05 21:32:04
한미FTA 개정 첫 협상…전략 탐색전 벌일듯

[뉴스리뷰]

[앵커]

오늘 밤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개정협상이 시작됩니다.

첫 협상 테이블에 앉는 양국 대표들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합의하기 보다는 서로의 전략을 확인하는 탐색전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FTA의 개정방향을 논의할 첫 협상이 오늘 밤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립니다.

지난해 10월 초 한미 양국이 FTA 개정협상에 합의한 지 석 달 만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협상에서 구체적인 합의를 하지는 않겠지만 상대의 전략을 탐색하는 자리인 만큼 최대 12시간 이상의 긴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쥐고 있는 압박 카드는 단연 자동차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한미FTA)는 그다지 좋은 협정은 아닙니다. 자동차나 철강 등 아주 심각한 무역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미국은 자동차 때문에 무역적자가 커졌다고 주장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해소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가 절대 내어줄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는 농업 분야에 대한 추가 개방을 요구할지도 관심입니다.

우리 측은 이에 맞서 한미 FTA의 대표적 독소 조항으로 꼽혀온 투자자-국가분쟁해결제도 개선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수석대표인 유명희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은 "첫 협상을 시작하기 전에 쟁점을 얘기하고 싶지 않다"면서 "어떤 쟁점이든 미국이 요구에 상응하는 요구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는 이번 협상 이후 3-4주 간격으로 후속협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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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