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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문 대통령-트럼프 통화에 큰 관심…"美가 대화 후원"

세계

연합뉴스TV 日언론, 문 대통령-트럼프 통화에 큰 관심…"美가 대화 후원"
  • 송고시간 2018-01-05 22:11:38
日언론, 문 대통령-트럼프 통화에 큰 관심…"美가 대화 후원"

[앵커]

일본 언론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통화에 대해 비중있게 보도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사실 중심으로 전하면서도 남북대화로 대북 포위망이 느슨해질까 우려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도쿄에서 김병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신문들은 1면 등에 관련 소식을 크게 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9일 열리는 남북회담 실현에 측면 지원하는 형태라고 전했습니다.

아사히신문도 한미 연합훈련 연기에 한국과 미국이 합의했다고 전하며 동시에 양국간 결속도 확인해 남북 관계 개선이 한미일 협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중국·러시아에 강조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간 남북간 관계 개선 움직임에 대해 경계론을 펴온 일본 일부 언론들은 한미 연합훈련 연기에 대해서도 신중해야 한다는 논조를 폈기도 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의 보수파 사이에서는 문 대통령이 북한의 시간벌기에 이용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미국과 일본이 북한에 대한 포위망이 느슨해지는 '한국 리스크'를 경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동안 대북 압력 강화를 줄기차게 주장해온 일본 정부 내에서도 남북 대화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마이니치는 일본 정부가 북한이 핵·미사일 계획을 포기하지 않는 한 대화에 응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정부 내에서는 평창 올림픽 전에 북한에 융화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에 대한 불신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일본 정부가 대북 압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하면서 북한에 대한 압력 노선으로 결속할 것을 각국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김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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