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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새해 출발 좋은 기업 vs 연말 악재 이어진 기업

경제

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새해 출발 좋은 기업 vs 연말 악재 이어진 기업
  • 송고시간 2018-01-07 09:02:00
[기업기상도] 새해 출발 좋은 기업 vs 연말 악재 이어진 기업

[명품리포트 맥]

[앵커]

새해 첫 주가 지났습니다.

기업들은 시무식과 새해 업무 준비로 바쁜 한 주를 보냈는데요.

새해 벽두부터 발생한 호재와 악재로 울고 웃은 기업들, '기업기상도'를 통해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새해 첫 주 잘 보내셨습니까?

희망찬 새해라지만 경제여건이 녹록지 않습니다.

다들 그런 상황에 대비해 올해 목표도 잡고 대응책도 마련하셨을텐데요.

새해 첫 '기업기상도', 출발이 좋은 기업부터 찾아갑니다.

먼저 코스모화학입니다.

작년 유가증권시장 주가 상승률 1위에 이어 새해에도 순항 중입니다.

티타늄, 코발트 소재 회사라 익숙지 않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매의 눈으로 2차 전지 급성장 수혜기업이란 사실을 찾아냈습니다.

결과는 작년 주가 548% 상승이었습니다.

새해 들어서도 주가가 왜 급등하는지 공시하란 요청까지 받았습니다.

소재와 부품은 국가 산업경쟁력 핵심입니다.

대일 무역적자 축소에 한계가 있는 것도, 중국의 사드 보복에도 한중 교역이 급감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죠.

이번엔 롯데그룹입니다.

거미줄처럼 얽혀 정확한 파악도 어려웠던 순환출자 고리 다 털어냈습니다.

이렇게 복잡한 지배구조는 없었습니다.

계열사간 꼬리에 꼬리를 문 순환출자 고리가 5년전 9만개가 넘었으니까요.

만든 롯데도, 이걸 세어본 공정위도 대단하죠?

작년 지주회사 만들어 대폭 줄이더니 지난 주 나머지 회사들 투자부문 떼어내 이 고리 다 풀었습니다.

쥐꼬리 지분 가진 총수가 그룹 전체를 손쉽게 지배하도록 하는게 재벌들 순환출자의 바람직스럽지 못한 목적입니다.

나머지 재벌들도 빨리 청산하기를 기대합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먼저 SK입니다.

구설에 휘말리더니 회장님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논란이 번지더니 마침내 최태원 회장과 출국 전 만난 사실까지 나왔습니다.

청와대는 UAE 방문과 SK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 때문일까요?

시무식도 비공개로 하더니 최 회장은 경제계 신년인사회도 불참했습니다.

4대 그룹 총수중 유일하게 참석 가능했던 최 회장까지 안나온 탓에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김이 빠졌습니다.

구설과 논란은 빨리 털어버리는게 정답입니다.

다음은 자동차업계입니다.

작년 실적도 죽쒔는데 올해 사정도 만만치 않습니다.

825만대 팔겠다고 나섰던 현대기아차 작년 판매실적은 725만대, 12% 미달이었습니다.

한국GM은 한 해전보다 12% 넘게 줄어 52만대에 그쳤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목표도 755만대로 낮춰 잡았고 GM은 연이은 적자 탓에 철수설에 시달리는 실정입니다.

여기에 현대기아차는 노사협상이 해를 넘겼고 한국GM은 비정규직 해고로 노사 충돌위기입니다.

미국, 중국 양대 시장 사정도 만만찮습니다.

올해도 파도 넘기가 만만찮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번엔 강원랜드 보시죠.

채용비리로 홍역 치르더니 영업시간와 테이블 수를 줄이란 정부 조치가 떨어졌습니다.

작년 말 전격적으로 영업시간은 하루 18시간으로 2시간, 테이블 수는 160개로 20개 줄이란 정부 결정이 나왔죠.

테이블이야 늘 차는 것 아니고 그렇다지만 시간이 돈인 카지노라 영업이익이 연간 300억원 이상 줄 수 있답니다.

재허가받는 사행산업이 상상 초월 비리 저질렀으니 따가운 여론에 정부도 뭔가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봐야할 겁니다.

이런 걸 보고 자업자득이라고 해야겠죠.

마지막은 요새 자주 등장하는 미래에셋대우입니다.

크고 작은 악재 있더니 이번엔 감독당국의 제재를 받았습니다.

이유는 이 회사 지점 간부가 투자자들에게 거짓내용을 알리고 오인할 소지가 있는 내용을 알리다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투자상품이 얼마나 위험한지 설명하면 이해여부 확인해야 하는데 역시 지키지 않았습니다.

직원 3명이 징계받고 과태료 3억2천만원 부과됐습니다.

거대 투자은행에겐 세발의 피겠죠.

하지만 박현주 회장님, 이런게 쌓이고 쌓여서 신뢰에 영향을 미치는 겁니다.

워라밸, 일과 삶의 균형을 말합니다.

새해 들어 유명 게임사가 유연근로제 도입하고 경제부총리는 기재부 직원들에 일·가정의 조화를 말했더군요.

실제 그럴 수 있을진 잘 모르겠지만 이젠 일하는 패러다임을 분명 바꿀 때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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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