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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는 다를 것" 공언한 문 대통령…대화 로드맵은

사회

연합뉴스TV "과거와는 다를 것" 공언한 문 대통령…대화 로드맵은
  • 송고시간 2018-01-06 20:23:22
"과거와는 다를 것" 공언한 문 대통령…대화 로드맵은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에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과거와는 다른 대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대화, 도발, 제재'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건데 의도대로 풀려갈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대화에 대한 '성급한 기대' 보다는 어떤 대화를 할 것이냐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대화에 나섰다가도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다시 도발을 하고 결국 제재 국면으로 이어지는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화의 방향을 단정적으로 말하지 않고 또 '유약하게 대화만 추구하지 않겠다'며 과거와는 다른 대화를 강조한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아직 성급한 낙관이나 기대는 금물입니다. 그러나 가능하다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전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소득없이 끝났을 때 추가 대화 기회 자체가 차단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한 행보입니다.

이 때문에 일단 올림픽으로 의제를 한정해 대화에 임하는 북한의 수를 읽은 뒤, 그 다음 스텝을 어떻게 가져갈지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북한의 태도입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일말의 의지를 보여준다면 대화가 급진전될 수 있지만 무리한 지원이나 제재 철폐를 요구하고 나선다면 모든 상황이 원위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남북 대화를 지지한다면서도 우리와는 온도차가 느껴지는 미국과의 공조 유지도 관건인데 백악관은 한미정상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해선 안된다는데 동의했다'는 점을 특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태도에 따라 보다 더 강경한 압박모드로 돌아설 수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인 만큼 한층 정교한 대북 해법이 필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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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