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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유영하 변호사 접견 뒤 선임…재판 준비 착수

사회

연합뉴스TV 박근혜, 유영하 변호사 접견 뒤 선임…재판 준비 착수
  • 송고시간 2018-01-06 20:26:34
박근혜, 유영하 변호사 접견 뒤 선임…재판 준비 착수

[뉴스리뷰]

[앵커]

국정원 뇌물 혐의로 이틀전(4일) 추가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변호를 맡았었던 유영하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습니다.

공정성을 문제삼으며 재판 출석조차 거부해왔던 박 전 대통령의 심경에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으로부터 36억5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습니다.

유 변호사는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추가 기소하기 직전인 지난 4일 오전 박 전 대통령을 서울구치소에서 접견했고, 오후에 곧바로 사건을 변호하겠다는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법원이 자신의 구속기한을 연장하자 공정성을 문제삼으며 재판을 거부했고, 변호인단 총사임과 국선변호인을 포함한 모든 접견 거부, 또 검찰 조사 불응 등 벼랑 끝 대응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뇌물을 줬다는 전직 국정원장들의 진술과 문고리 3인방 비서관들을 통해 증거를 확보하고 추가 기소에 나서자, 심리적 부담을 안고 변호인 선임을 통해 대응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됩니다.

탄핵과 검찰조사, 국정농단 재판을 거치는 동안 변호를 전담했던 유 변호사를 통해 이어질 재판에서 활로를 찾겠다는 속내가 읽혀집니다.

36억원이 넘는 국정원 돈을 주사치료와 의상실 운영비 등 '쌈짓돈'으로 사용한 혐의로 궁지에 내몰린 박 전 대통령이, 이어질 재판에서 기존의 '재판거부' 입장을 철회하고 다시 방어막을 치며 검찰과 맞서게 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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